자리끼 예전에 어른들 잠자리 머리에는 늘 물 대접이 놓여 있었다. 요즘 그 자리끼의 필요성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말라 있어 자연스럽게 냉장고 문을 열고 물부터 마시게 되는데 앞으로는 나도 머리맡에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전혀 모르고 살았던, 내게는 그럴 때.. 살아가노라니 2006.02.09
고향 출국이 늦어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친정에서 지낸지도 두 달이 넘어간다. 장남인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 집으로 이사한 것은 30년 전이다. 부모님이 결혼하신 후부터 올해까지 46년째 사시는 이 동네에서 나도 결혼 전까지 38년을 살았다. 내가 태어나고 살던 고향이다. 요즈음 산책을 하며 .. 살아가노라니 200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