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아기자기한 우편함들 일하다가 뒤를 돌아보면 반곡역 밑의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철 따라 변화하는 동네 모습이 이제는 제법 눈에 익습니다. 지난 가을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느라 바라만 보던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각양 각색의 집 모습을 보며 집지은 이들이 설렘을 갖고 선택했을 설계도로.. 여행, 사진, 행사 2018.03.04
매봉산 독구리 산제당 매봉산에 가니 독구리 산제당이 있었습니다. 500여년전부터 있어왔다고 하며 지금도 매년 음력 10월초 산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산제당 앞에서 정성스럽게 합장을 하고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전통', '관습', '풍습', '민속신앙' 등의 여러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여행, 사진, 행사 2013.05.11
지하철의 시(詩) 언제부터인가 지하철 승강장에 서면 눈앞에 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계단에 내려설 때 이미 떠나가는 지하철을 보냈다. 주말이면 그리 바삐 오지 않는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유리면에 적혀 있는 시들을 읽 어보았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 시들은 누가 .. 이런저런 생각들 2010.01.23
추어탕 집 동네에 올망졸망한 음식점들이 꽤 많다. 우리는 웬만한 집들은 한바퀴 다 돌아서 어느 집이 어떻다 하는 것을 잘 안다. 자주 가게 되는 데는 음식 맛도 좋아야 하지만 ‘친절’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몇 번 가보면 이 음식점 잘 되겠다 안 되겠다 짐작이 간다. 역시 음식점은 이것저것 .. 사회에 대하여 2006.12.01
고향 출국이 늦어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친정에서 지낸지도 두 달이 넘어간다. 장남인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 집으로 이사한 것은 30년 전이다. 부모님이 결혼하신 후부터 올해까지 46년째 사시는 이 동네에서 나도 결혼 전까지 38년을 살았다. 내가 태어나고 살던 고향이다. 요즈음 산책을 하며 .. 살아가노라니 200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