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집 동네에 올망졸망한 음식점들이 꽤 많다. 우리는 웬만한 집들은 한바퀴 다 돌아서 어느 집이 어떻다 하는 것을 잘 안다. 자주 가게 되는 데는 음식 맛도 좋아야 하지만 ‘친절’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몇 번 가보면 이 음식점 잘 되겠다 안 되겠다 짐작이 간다. 역시 음식점은 이것저것 .. 사회에 대하여 2006.12.01
토종닭과 소낙비 언젠가 바람쐬고 오다가 우연히 들어간 보리밥집이 있다. 고양시와 양주시 경계에 걸쳐 있고 아마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인가 가건물로 되어 있다. 그렇게 상냥하지 못한 부부가 놓아 먹여 기르는 토종닭을 잡아 주고 거친 시골김치를 반찬으로 내오는데 그 맛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 살아가노라니 2006.09.01
혼합곡 우리 집은 항상 쌀과 찹쌀을 2:1로 섞어서 밥을 해먹었다. 친정어머니가 해오신 대로.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 15곡 혼합곡을 사서 함께 불렸다가 먹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마트에서 양곡코너를 지나가다가 혼합곡 봉투가 눈에 띄었고 예전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다. 찹쌀, 흑미, 보리, 현미, 찰현미, 팥, .. 살아가노라니 200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