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김박, 이박... 503호 방식구들 모임이 있었다. 연희관 5층에 있는 세 개의 방중 딱 여섯 좌석 있는 503호실은 박사학위를 받고 나간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방이다. 요즘 들어 가끔 드나드는 나를 비롯해서 여덟 사람이 모였다.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은 여럿 있지만 일단 503호에 적을 둔 사람들과 나같이 과거에 적을 .. 일하며 느끼며 2005.11.11
다시 강의실에서 보름 전에 과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등록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는데 아마도 그 때가 마지막 등록 기간이었던 듯하다. 그러지 않아도 학교 규정상 졸업 연한이 어떻게 되는지 휴학기간은 포함되는 지 등에 대해 알아보려던 참이어서 여러 가지를 물었다. 입학 후 7년 이내에 졸업을 해야하고 휴학 .. 일하며 느끼며 2005.10.23
마무리 할 때 남편의 잔소리가 슬슬 늘기 시작했다. '언제 논문 쓸 거야' 라는 말만 들으면 괜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작년에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래로 일한다고 그리고 다쳤다고 누워지내는 동안 잊고 있었지만 늘 머리와 가슴 한구석을 누르고 있는 논문이다. 어떤 과정을 시작했으면 반드시 그것을 마무리하.. 살아가노라니 200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