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삼청동 찻집

평화 강명옥 2007. 5. 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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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적한 주말 오후에 친구들과 뜰이 예쁘고 차가 맛있다는 삼청동 찻집에 갔다.


깨끗하고 깔끔한 작은 뜨락에는 매발톱을 비롯한 꽃들이 저마다 환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천장을 비롯해서 구석구석 주인의 정성이 깃든 소품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연한 노란 빛깔의 차를 계속 따라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창 밖으로 내다 본 삼청동의 지붕들이 보였고 지붕 너머 청와대 지붕이 이웃집처럼 가깝게 다가왔다.


맑은 날 오후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유리창에 반사되어 보이는 우리들 모습이 그리고 꽃들이 평안한 오수를 불러들여 잠깐 눈을 감았다.


앞으로 맑은 날 오후면 삼청동으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다.



Knowing about God may interest us,

but knowing God will change us.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아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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