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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전통음식과 낙타우유

평화 강명옥 2007. 10. 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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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에서 도착하고 공항에서 바로 비자를 신청해서 받는데 비자수수료를 현지화(디나/ JD)로 받아서 비자 발급처 옆에 있는 환전소에서 바로 환전을 하게 되었다. 1디나가 0.7달러 정도여서 10디나인 수수료는 대략 15,000원이었다.(1달러를 1000원으로 보았을 때) 


암만 공하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동안 바라본 암만시는 나지막한 구릉과 하얀 돌집들이 인상적이었다.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볕 밑에 푸른 나무들의 모습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요즘이 요르단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때라고 하는데 온도는 높지만 습기가 없어 그렇게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떠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공항 도로의 가로등을 따라 저녁이면 사람들이 가로등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고기를 구워먹는 다는 것이었다.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 옆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이유는 환한 가로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암만에서의 첫 식사는 ‘Peking'이라는 중국식당에서 하였다. 밥에다가 쇠고기볶음, 새우요리, 가지를 시켜 반찬 삼아 먹었는데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아랍 청년들의 서빙을 받는 것이 낯설었는데 이것도 며칠 지나자 익숙해졌다.


저녁에는 ‘Al-Bawidi’라는 요르단 전통 식당으로 가서 전통 음식을 먹어보았다. 음식은 얇고 둥그런 큰 밀가루 빵에 양념된 소스를 찍어먹고 양고기, 쇠고기, 새우 등을 구운 것이었다. 소스는 고추를 다져서 만든 매콤한 ‘데트빌레’와 땅콩 맛 비슷한 고소한 ‘혼모스’가 대표적이라고 하였다.


양념과 음식이 비교적 짭짤해서 콜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입맛에 맞았다. 요르단에는 코카콜라가 없고 펩시콜라만 있었는데 코카콜라 주인이 유대인이라 펩시만을 선호한다고 한다. 특히 건강에 좋다는 ‘아이애너’라는 낙타우유를 주문하였는데 우유가 아니라 새큼한 묽은 요구르트에 가까웠다.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물이 석회수여서 식수는 미네랄을 사서 먹어야 하는데 음식점에서도 물을 시킨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한다. 늘 물은 공짜로 마시는 우리 생활에서는 어쩐지 억울하게 지불하는 돈 같았다. 보통 외국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팁을 주는데 요르단 음식값에는 봉사료까지 포함해서 26%이 세금이 붙어서 팁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낯선 곳에서의 낯선 식사는 떠난다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잘 느끼게 해준다. 더욱이 그 음식 맛이 좋을 때는 더욱.....그렇게 첫날 암만에서의 식사는 앞으로 며칠 더 있는 동안의 시간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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