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휘지,요르단

요르단 호텔

평화 강명옥 2007. 10.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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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며칠 있는 동안 두 호텔에 있었다. 당초 들어가기로 한 호텔에 자리가 없어서 첫날 임시로 묵은 곳이 ‘Dana Plaza Hotel'이었다. 4성급 호텔이었는데 들어서면서부터 한국과 많이 비교가 되었다.


우선 방 크기에 비해 욕실이 크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는 뭔가 준비가 안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기본적으로 슬리퍼가 없어서 몇 번이나 신청을 했는데도 대답이 불분명해서 결국에는 프론트에 내려가 얼굴을 보며 요청했더니 없단다. 결국 방에서는 맨발로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노트북을 연결하고 가져간 디카를 충전하려고 전기코드를 찾았더니 벽에 콘센트가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깨졌고 다른 하나는 간신히 되었다 안되었다 하였다. 콘센트 모양이 발 세 개짜리여서 그것도 요청을 해서 연결을 하였다. 후에 다시 출장을 가게되면 어디를 가든 다용도멀티콘센트는 꼭 가져가야할 필수품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욕실에는 비누, 샴푸, 샤워젤이 있었고 드라이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칫솔과 치약은 물론 물 컵도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도 치약과 칫솔은 개별적으로 사야하는데 칫솔과 치약을 준비해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라든가 일체의 마실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더욱이 냉장고는 작동이 되지 않고 잠겨 있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요르단 사람들이 서비스 정신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경제가 발전하고 필요성을 느끼면서 같이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날 옮긴 ‘Imperial Palace Hotel'은 전 호텔에 비해서 많이 갖추어진 곳이었다. 여행자키트, 바느질세트, 컵이 준비되어 있었고 냉장고가 작동되며 음료수 등이 들어있었다.


묵은 다음날 아침에 팁으로 1디나를 베개 밑에 놓고 나갔다 왔더니 침대 위에 타월로 꽃과 백조를 만들어 놓았는데 상당히 그럴 듯 하였다. 팁에 대한 서비스였던 모양인데 손재주가 상당하였다. 그리고 첫 날 없었던 실내 슬리퍼까지 가져다 놓았다. 이 슬리퍼는 후에 사해 모래가 뜨겁다고 해서 들고 갔다가 바로 이어서 간 에티오피아까지 가져가게 되었는데 에티오피아에서 더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매일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를 이용하였다. 배추, 양파, 고추 등의 야채와  살구, 파인애플 등의 과일, 각종 소시지, 치즈, 우유와 시리얼, 빵과 케익, 오렌지 쥬스, 커피는 어느 나라에 가든 호텔의 아침식사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이다.    


출장을 다니거나 여행을 다닐 때 제일 여유 있고 편안한 시간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아침식사를 할 때인 것 같다. 특히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출장일과 일정 등으로 머리는 바쁜데도 이상할 만큼 마음은 한가롭게 느껴지고는 한다.


그렇게 요르단에서의 아침 식사시간은 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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