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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시 탐방

평화 강명옥 2007. 10. 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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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기관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도착한 다음날부터 공식적인 일정이 잡혀 있어서 오후에 암만시내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현지인 기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이 로마 원형경기장과 함께 있는 작은 박물관, 그리고 암만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이었다.


로마 원형경기장은 암만시 동쪽에 있었다. 암만시는 크게 동과 서로 나뉘는데 동쪽은 예전 중심도시이고 서쪽은 신흥시가지로 지금은 서쪽이 잘 사는 동네라고 한다. 몇 천 년 전 유물이 시내 한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참 신통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땅만 파면 옛 유적들이 나온다고 한다. 동과 서의 문화가 만나는 교차지점이었던 암만은 땅 밑이 다 문화재라고들 한다.


로마원형경기장 안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었고 역시 몇 천 년 전의 복장, 그리고 모자이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모자이크의 인물, 새, 풍경 등의 묘사는 정말 생생한 모습으로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간 곳은 암만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이었는데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암만 시내는 온통 하얀 돌집들이 환한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들렀던 원형경기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그 위에 있는 박물관에는 만 년 전부터 천 년 전까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모자이크벽화, 신상, 도자기, 장신구, 복장, 유리병 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역사가 눈앞에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출장 일정이 바빠 어디를 가볼 시간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정장만 들고 왔는데 혹시 사해를 가볼 시간이 날 것 같아서 티셔츠와 반바지를 사기로 해서 시장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장 옷은 아랍 여인들의 전통 복장인 차도르였고 간혹 남자용 반바지는 있어도 여자용 반바지는 찾을 수가 없었다. 티셔츠는 기념품 가게에서 구했고 여러 스포츠용품을 파는 가게에서 찾은 7부 바지는 내게는 9부 바지였다. 암만 구시가지 시장을 돌아다니는 동안 동양인인 우리 일행이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거리에는 많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데 도로 차선은 거의 보이지 않고 교통 신호등이 가끔 보였다. 특별한 교통신호 없이도 잘들 운전을 하는데 거의 서로 양보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시장통을 걷는 동안 도로를 건널 일이 있었는데 건널목이 없다보니 재주껏 길을 건너는 수밖에 없었다. 길을 건너면서도 불안한지라 손을 들고 건넜더니 안내하던 기사가 한참을 웃고는 하였다.

무질서 속의 질서...암만시의 교통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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