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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선교봉사 다섯째 날

평화 강명옥 2007. 10.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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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들 일어나 이름만 거창한 호텔에서 주는 빵과 커피를 마시고 버르노 교회로 출발하였다. 2시간 반을 달려가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은 물론 마당에 꽉 차게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숨 돌릴 사이도 없이 자리 배치를 하고 진료를 시작하고 약봉지를 싸고 머리를 깎으며 사진을 찍고 전도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두 시간을 활동한 다음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다. 복장도 용모도 초라한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한지 그리고 얼마나 거룩한지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눈물이 났다. 우리 성도들이 준비해간 몽골어 찬양과 율동으로 특송을 하였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형편이 어렵고 힘든 지역에서 벌써 목회자가 되겠다고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세 명이 나왔으며 청년들을 포함해서 여러 명이 한국에서 오는 청년들과 함께 내몽고로 전도활동을 가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 물기 하나 없는 마른 날씨 속에서 하늘에는 예쁜 모양의 구름이 한뭉치 떠 있었다. 마치 그 마른 날씨와 척박한 환경을 위로하듯이....


예배를 드린 후 현지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빈대떡만한 몽골식 만두와 준비해간 고추장과 김치를 함께 먹었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다. 점심을 먹는 대로 바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맡은 바 봉사활동에 열중하였다. 줄을 세워도 세워도 밀려드는 지역 사람들을 다 만나고 일정이 마감된 것은 예정시간보다 한참 지난 뒤였다. 그리고 우리 일행 중에 여기저기 탈이 난 사람들이 많아서 아픈 상태를 진단하고 약을 주고 먹고 하는 시간이 또 지난 뒤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울란바타르로 향했다.


떠나오기 전에는 울란바타르에서 먼 지방까지 가는데 대해 걱정도 있었지만 울란바타르에서 다르항까지 그리고 버르노를 거쳐 다시 울란바타르를 돌아오는 선교여행 일정에 많은 은혜와 축복이 있었다. 그 감동은 각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경험으로 그리고 기도가 되리라 생각하며 초원길을 달리는 동안 우리의 선교봉사 마지막 날이 끝나가고 있었다.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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