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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 있게 남편과 함께 보낸 휴일이었다.
늘 남편이 밤늦게까지 야근하랴 해외출장 다니랴 바쁜 탓에 최근에 호젓하게 어디를 간 적이 없다.
주일에는 아침부터 서둘러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성가 연습까지 마치고 오면 저녁때라 어디를 다녀올 시간이 나지 않는다.
휴일 며칠 전부터 무얼 할까 이야기 하다가 북한산에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다.
그러나 전날 조카들 데리고 대공원 갔다가 와서 몸살이 나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남편도 새로 들어온 직원들 환영회를 거하게(?) 하는 바람에 많이 피곤해 하였다.
그래서 오후에 일어나 늦은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고 창덕궁 나들이를 갔다.
창덕궁 앞은 들어갈 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어 안내시간은 1시간 간격이었고 그 중간이 외국어 안내시간이었다.
우리는 줄섰다가 조용히 영어안내 시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는 안된다고 한다.
한 가족이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기어코 입장을 했다.
알아듣기 때문에 입장한다는 것을 왜 말리는 지 이해가 안가는 정책이었다.
1997년 12월 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은 1405년에 조선조 3대 태종이
경복궁의 이궁(離宮)으로 창건한 궁궐로 동궐(東闕)로 불리웠다고 한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1607년 중건에 착수해서 1610년(광해군2년)에 복구되었고.
광해군7년(1615년)부터 순종때까지 270여 년간 역대 왕들이 정사를 보는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다.
특히 비원으로 불리는 후원은 산록과 계류 등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연못과 누정을 배치해서 한국
전통 조경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주로 행사 때 외국인들 안내를 하느라고 몇 번 들어갔었는데 남편과 함께 한가로운 마음으로 둘러보니
또 다른 기분이 들었다.
왕의 집무실, 거주공간,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일들이 여기서 결정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였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창경궁과 종묘, 덕수궁, 경복궁을 둘러보기로 하고 모처럼의 나들이를 마무리하였다.
돌아오는 길, 햇볕이 따스했다.

늘 남편이 밤늦게까지 야근하랴 해외출장 다니랴 바쁜 탓에 최근에 호젓하게 어디를 간 적이 없다.
주일에는 아침부터 서둘러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성가 연습까지 마치고 오면 저녁때라 어디를 다녀올 시간이 나지 않는다.
휴일 며칠 전부터 무얼 할까 이야기 하다가 북한산에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다.
그러나 전날 조카들 데리고 대공원 갔다가 와서 몸살이 나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남편도 새로 들어온 직원들 환영회를 거하게(?) 하는 바람에 많이 피곤해 하였다.
그래서 오후에 일어나 늦은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고 창덕궁 나들이를 갔다.
창덕궁 앞은 들어갈 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어 안내시간은 1시간 간격이었고 그 중간이 외국어 안내시간이었다.
우리는 줄섰다가 조용히 영어안내 시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는 안된다고 한다.
한 가족이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기어코 입장을 했다.
알아듣기 때문에 입장한다는 것을 왜 말리는 지 이해가 안가는 정책이었다.
1997년 12월 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은 1405년에 조선조 3대 태종이
경복궁의 이궁(離宮)으로 창건한 궁궐로 동궐(東闕)로 불리웠다고 한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1607년 중건에 착수해서 1610년(광해군2년)에 복구되었고.
광해군7년(1615년)부터 순종때까지 270여 년간 역대 왕들이 정사를 보는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다.
특히 비원으로 불리는 후원은 산록과 계류 등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연못과 누정을 배치해서 한국
전통 조경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주로 행사 때 외국인들 안내를 하느라고 몇 번 들어갔었는데 남편과 함께 한가로운 마음으로 둘러보니
또 다른 기분이 들었다.
왕의 집무실, 거주공간,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일들이 여기서 결정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였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창경궁과 종묘, 덕수궁, 경복궁을 둘러보기로 하고 모처럼의 나들이를 마무리하였다.
돌아오는 길, 햇볕이 따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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