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북한방문 (13)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평화 강명옥 2008. 11.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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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을 방문하였다.

외국의 국가원수들 및 경제인, 그리고 북한을 방문한 사람들의 선물들을 전시해놓은 곳이었다.


건물은 두 동이 있었는데 한 동은 5만평 부지에 150개 전시실이 있었고 약 22만점의 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였다.

또 다른 한 동은 2만평 부지로 50개 전시실에 약 5만6천점의 선물들이 있다고 하였다.


전람관에는 하루 북한 시민들이 1000명에서 1500명이 관람을 온다고 하였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였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전시실은 국가별로 구분이 되어 있었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 경제인들이 선물한 물건들도 있었다.

앞서 이 전시실에 먼저 들른 북한 시민들이 있었는데 선물들을 열심히 들여다보다가 우리 일행이 들어서자 수군거리며 서둘러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한 전시실 앞에서는 북한 시민들이 가득 순서를 기다려 통과하기가 어려웠는데 안내원이


‘남측에서 오신 손님들이 먼저 들어가시도록 비켜줍시다’라며 길을 텄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길을 터주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웠다.


듣자하니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안내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아리랑축전’과 ‘국제친선전람관’이라고 하였다.

돌아보고 나오는데 북한 측 참사가 한마디 하였다.


“통일이 되어도 이 전람관은 보물이 되지 않겠습니까?”


전람관의 선물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북한 엘리트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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