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평화 강명옥 2008. 12.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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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이브 잔치에 출연하면서 ‘나의 반쪽’이 찬조 출연을 하였다.

여성 중창인 것을 고려하여 남성파트를 색소폰으로 연주한 것이었다.


주인공들은 모두 무대에 올라갔지만 찬조출연자는 색소폰 소리가 크다고 무대 밑에서 홀로 있었다.

그리고 막상 찬양을 했을 때에는 찬양 소리가 작게 들려 색소폰 소리 죽이느라(?) 무척 노력했다고 했다.


연습할 때에는 그렇게 귀에 잘 들려오던 색소폰 소리가 무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잔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색소폰 소리 어땠느냐고 묻는데 미안하게도 못 들었다는 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무대는 무대라 긴장을 했었던 것 같다.


3분여 걸리는 찬양하느라고 미리 모여 연습한 시간이 얼마인지...

그러나 연습시간들이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무대를 내려와서 쓰고 있던 산타 모자를 아이들에게 던졌는데 갑자기 모자를 받는 분위기가 열정적으로 되어버렸다.

그렇게들 좋아할 줄 알았더라면 던지는 모자를 더 준비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잘 하셨어요.”

“귀여웠어요.”

“우아했어요.”


성도들의 칭찬에 좋아하는 우리들이 아이들로 돌아간 시간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을 실감하며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칭찬을 마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별로 주목도 받지 못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참여한 ‘나의 반쪽’의 색소폰 연주에 대해 칭찬할 거리가 없다.

무대에서 듣지를 못했으니...

 

그래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간 사진을 보고난 후 얼른 연락했다.

“사진 참~~~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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