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청년들과의 미래 상담

평화 강명옥 2009. 7. 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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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로 있는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군대를 다녀와서 이제 대학 2학년생인 아들과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앞으로의 진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한 당일 아들의 친구 세 명도 함께 오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20대 초반 젋은이 네 사람과 50대 어른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2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다양한 진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나의 대학 졸업 이후의 진로 결정 과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물론 시야를 확대해서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야까지 이야기를 하였다.

 

결론은 뜻을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길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었다.

요즘 취업이 어려운 환경이라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없지만 좀 더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꿈과 비전을 갖기 바란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였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젊은이들의 자세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아들과 아들의 진로를 두고 토론하다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들 친구까지 데리고 온 어머니의 열심에도 탄복하였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웃으면서 앞으로 10년 뒤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꼭 연락을 하라는 당부를 하였다.

요즘 새삼 느끼는 바이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인물들도 훤하고 표정도 밝아서 좋다.

 

세월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우리 때 20대 초반에 누군가 이렇게라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라면 고민하느라고 보냈던 시간들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친구와 청년들을 배웅하고 돌아서는데 10년 뒤에는 저 학생들이 각자 뜻을 세우고 어디에선가 한 몫을 하며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들의 가는 길이 자신을 위하고 가족을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길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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