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한국 술이 세계 제일이라고?

평화 강명옥 2009. 7.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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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 세계 1등을 했다고 한다.

영국 주류전문지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지가 발표한 자료에 2008년 진로가 7599만상자(1상자 9ℓ)로 1위였단다.

뿐만 아니라 연속 8년간 1위란다.

 

2위 러시아 보드카 스미노프 2570만상자

3위 브라질 피라수눈가51 2198만상자

4위 멕시코 럼주 바카디

5위 디아지오 위스키 조니워커

6위 필리핀 럼주 탄두와이

7위 스카치 위스키 백파이퍼

8위 맥도웰스 넘버원

10위 보드카 앱솔루트

(머니투데이 2009.7.13)

 

2001년, 2002년에도 1위를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1위 한국의 진로 6400만상자

2위 러시아 보드카 스톨리치야나 5500만상자

3위 러시아 보드카 모드콥스카야 3200만상자

4위 필리판 산미구엘

12위 일본 다카라 소주

14위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라벨 680만상자

25위 얼라이드 도멕의 발렌타인 500만상자

(머니투데이 2003.6.16)

 

어느 분야이든 세계 1위를 한다는 것은 제품에 대한 질을 계속 높여왔다는 것이고 홍보와 영업능력도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것이겠다.

수출대상국도 60여개국으로 한국 발전에 기여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이 영 찜찜한 것은 저 많은 술을 누가 먹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수출을 했다고 해도 판매량의 많은 부분은 한국에서 소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을 먹으러 음식점에 가면 대부분의 상에 술병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술이 없으면 만남과 대화가 어려운 사회가 한국 사회이다.

대학생 모임이든 성인 모임이든....

요즘 모임에 따라서는 와인으로 대체되는 모임이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이고...

 

기왕 사람 사는 곳에 술이 있어야 한다면 우리나라가 만든 술이 팔리는 것이 나을까?

 

예전에 세계에서 술 잘 먹는 나라에 한국이 몇 손가락 안에 들었던 기사가 난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한국 술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마시고 있다는 것이겠다.

 

100 여년 전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바라본 한국의 문제점 중에 담배와 술이 있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술과 담배를 금지하고 있다.

누군가가 질문을 자주하고는 한다.

성경에서 술을 금지했느냐 외국 교회에서 술을 금지하고 있느냐?

왜 유독 한국 교회만 술을 못하게 하느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교회에서 술을 금지하고 있기에 망정이지 그도 아니라면 대놓고 마셔대는 술의 양이 지금보다 더 많을 것이 틀림없다.

 

어느 모임에서고 줄기차게 맹물 잔을 들고 건배를 하는데 앞으로도 나의 맹물건배는 계속될 것이다.

무조건 한국이 잘 나가고 잘 났다면 좋아하는 내가 술파는 것도 세계 제일이라는 소식에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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