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예술의 전당

평화 강명옥 2009. 12. 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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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 가느라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로 베토벤의 교향악 1번과

브람스의 교향악 1번 전 악장을 연주하였다.

 

조용한 음악당에서 클래식음악을 들을 때는 상당히 엄숙한 분위기이다.^^

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참았던 소리들로 약간씩 소란해진다.

 

연주하는 학생들을 보자니 유난히 여학생들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80명이 넘는 단원들 중 남학생 비율은 10%를 약간 넘는 듯 했다.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부모의 확실한 뒷받침이 따라야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 온다 하더라도 괜찮은 교향악단에 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별을 따는 것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분 말씀이 음악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교향악단을 하나 만들면

그 비용을 대겠다는 제안을 받았단다.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자녀들이 혼기가 차서 결혼하려고 해도 적을 둔 곳이 없어

곤란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까지 곁들여...

 

음악을 전공하는 청년들 뿐이랴,

온 나라가 직장 찾는 청년들로, 일찍 명퇴하는 장년들로, 그리고 평균수명이 늘어나

일할 곳을 찾는 노년들로 넘치는데...

 

모처럼 좋은 음악 듣고 좋은 밤을 보내고 좋은 밤 산책을 했다.

누구에게나 매일매일이 좋은 날 좋은 시간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날씨가 상당히 찼는데

예술의 전당은 불빛으로 따뜻해보였다. 

 

 

음악당으로 가는 통로 벽화 그림 

 

 

음악당 로비의 트리 장식

 

 

음악당 로비의 심포니카페

음악회 전 커피 한잔 마셨는데 밤새 잠을 못잤다.^^ 

 

 

 

 

 

레스토랑 전경

 

 

 

연주 중간 쉬는 시간 밖에 나와 거닐다 들어갔다.

늘 내 사진 속에 뒷모습으로 나타나는 남정네^^

 

 

 

연주를 마친 후 인사하는 지휘자와 단원들

 

 

완전히 끝나기까지 잠시 앉아서...

 

 

열렬한 박수에도 불구하고 앵콜곡은 한 곡 듣고 끝났다.

파장

 

 

입구에 있는 이 장식 앞에들 서서

사진들을 찍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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