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쌍둥이 손주들을 기다리며

평화 강명옥 2010. 4. 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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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잘 지내시죠?

 지나간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어머님, 기나긴 사순시기가 지나고 따스한 부활절이 왔다는 것이

 다른 어느해보다 기쁜 마음이 커요.

 

 학교에 출근했다가... 진통이 일찍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가

 지금은 쌍둥이 출산만 기다리며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어요.

 창밖의 따스한 햇빛이 너무 좋아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꾹 참고 있어요.

 

 아프다는 이유로 주일예배도 많이 빠졌는데

 내일 부활절 예배는 무척 손꼽아 기다렸기에...

 예배에 간다는 기쁜 마음이 무척 커요.

 

 

  어머니, 이번 쌍둥이들을 임신하고서는 거의 집에서 지냈어요.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그래서 조금 화가나서 하나님에게

  너무 하시다는 투덜거림이 나왔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했어요.

  " 네가 그리 아프고 집에 있지 않았다면.. 나를 더 진지하게 만났겠느냐? "

  고통 중에 하나님께서는 제가 너무 가까이 다가 오시고

  영성에 관한 책도 꾸준히 읽고

  그러면서 교만한 제 마음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하게 되었으니까요.

 

  어머니,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하려고 해요.

  저와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아마도 열흘 뒤에는 쌍둥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것 같아요.)

 

  늘 바쁘신 중에 건강하시고

  세계를 무대로 뛰는 어머님을 멀리서 보면서

  기도하는 딸 있음 잊지 마세요.

 

 

  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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