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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 있는 마지막 유리컵을 깨먹었습니다^^
이거 웃을 일이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그릇이나 유리컵을 들거나 설거지 할 때마다
손이 미끄럽기 시작했지요.
오래된 것들이 하나씩 깨지면서 없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손에 쥐면 힘주어 잡는
새로운 버릇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유리컵을 깨먹었으니.
누가 잡을 수 있을까요, 세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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