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오늘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 서신

평화 강명옥 2014. 2.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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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입니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가 벌써 3년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첫해만 하더라도 서울시라는 거대도시에서 과연 참여예산제가 시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광역단체에서 참여예산제는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고 참고할만한 자료 또한 없었기에 서울시 참여예산제의 시작은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서울시 참여예산제는 위원님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정착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참여예산위원 250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참여예산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이제 서울시 참여예산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어 각지에서 서울시를 배워보겠다며 찾아오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서울시 참여예산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모위원도 전체위원 중 80%로 확대하여 지역대표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제를 도입하여 전년도의 운영 노하우를 계속 축적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지속발전을 도모하였습니다.

 

나아가 서울위키라는 제도를 도입해 서울시의 모든 예산사업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서울시 재정의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서울위키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재정분야를 통틀어서 빅 이슈였고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이 함께 추진되었기에 서울시 참여예산제가 빛을 낼 수 있었고 그 중심에 위원님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시 참여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데에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의 역할이 가장 컸습니다. 위원님들은 생업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사업심사과정에 참여해 열띤 토론을 하는가 하면, 시민들의 소중한 제안사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제안사업현장을 일일이 돌아보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서울시 참여예산제라는 꽃은 활짝 피었습니다.

 

서울시 참여예산제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주신 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참여예산제 시행 2년의 시간이 흘러 제2기인 위원님들의 임기만료가 2월 28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에도 참여예산위원으로 연임되시는 위원님들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참여예산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임기가 만료되시는 위원님들께는 서울시 참여예산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그간 2년의 참여예산제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개선하고 완해서 2014년 운영계획에 꼭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원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참여예산제를 지속 발전시키고 더욱 모범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2. 24.

 

서울특별시장 박 원 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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