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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기도를 가는 길, 사진으로만 뵌 시할머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설매 할머님은 겨울에 눈이 오면 새벽에 성도들 교회 오는 길 편하라고 눈길을 쓸어놓곤 하셨답니다. 어머님께 들은 할머님은 평생 큰 소리 내시는 일이 없었고 늘 며느리인 어머님을 아끼셨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할머님을 모시고 새벽기도를 다니셨다고 합니다.
이순녀 어머님은 결혼하신 이후 시할머님 모시고 새벽기도를 다니신 이래 평생을 새벽기도를 다니셨습니다. 며느리인 내게는 어머님은 늘 천사표 어머님입니다.
몇 번을 시작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그만 두었던 새벽기도를 다닌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새벽기도를 갈 수 있는 것이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할머님과 어머님의 대를 이어 새벽기도를 다니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평생 새벽기도 다니신 두 분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이제서야 간신히 대를 끊지 않았다는 것에 더욱 감사한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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