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야기

홍콩 트램 센트럴 전망바퀴 구룡반도 스타거리 샴스이포 전통시장

평화 강명옥 2023. 2.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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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Quarry Bay에서 트램을 타고 Sheung Wan까지 가는 동안 홍콩 시내 일대를 잘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트램 이층에 올라가서 보니 전반적인 풍경이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2층 트램과 2층 버스들이 낯설었는데 거리의 주인공들이다보니 곧 익숙해졌습니다. 방향을 보지 않고 트램을 타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서 갈아탔는데, 한번 탑습 비용은 3HK$로 어린이는 1.5HK$ 그리고 65세 이상 경로우대 교통비는 1.3HK$토퍼스였습니다. 내릴 때 옥토퍼스를 찍으니 화면에 잔액이 떠서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당초 목적지는 Ctentral이었는데 더 가서 내린 지역 Sheung Wan을 둘러보며 이동하였습니다. 금융 중심지인 Central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음식점을 찾아다녔는데 상당히 고생을 하였습니다. 음식점이 보이지 않아 연결된 빌딩들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니다가 Dellfrance에서 치킨라이스(HK$81)를 주문해서 먹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참을 먹자고 하였습니다.

Central Pier 옆에 있는 HONGKONG OBSERVATION WHEEL을 타고 비교적 높은 곳에서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을 보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성인이 20HK$였는데 창구에서 나이를 물어보더니 65세 이상은 경로우대로 50%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공중에서 바라보는 홍콩과 구룡반도 바닷가 풍경은 바다와 고층빌딩이 잘 어우러진 그림이었습니다. Wheel은 수동으로 문을 열고 닫는데 세 바퀴를 돌고나면 내리게 되는데 중간중간 사람들을 타고 내리는 동안 멈추는 시간이 꽤 되어서 바라보기도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Wheel에서 내린 다음 Central Pier에서 배를 타고 구룡반도로 이동하여 Tsim Sha Tsui 거리를 돌아보았고 바닷가에 조성되어 있는 Avenue of Stars를 산책하였습니다. 1981년도부터 시작된 Hong Kong Film Awards를 기념하여 만든 조각상, 바닷가에 죽 설치되어 있는 배우들의 손바닥 조각들 그리고 잘 조성되어 있는 쉴 공간들 그리고 큰 규모의 예술관과  바로 옆에 있는 쇼핑센터들이 좋은 휴식공간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바닷가를 산책한 후에 시내쪽을 다녀보았는데 백화점 명품 매장마다 물건을 사려는 대기줄들이 있는 것을 보았고 그 풍경을 찍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거리를 돌다가 전통 음식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연잎밥(Steamed Glutinous Rice Mixed with Diced Chicken)과 상해식 만두(Steamed small meat Buns in Shanghai style)를 주문하였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각각 33HK$와 35HK$인 가격이 계산서에는 5HK$씩 더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가세 붙는 것은 그렇다 치고 이상해서 물어보니 메뉴판을 가져와 보여주는데 매직으로 점심에 각 음식마다 5HK$씩 붙인다는 것이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고 지불을 하였습니다.

Central 음식점에 모자를 두고 오는 바람에 전통시장 구경도 할 겸 모자도 살겸 해서 전철로 Tsim Sha Tsui에서 Sham Shui Bo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홍콩 전철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유념해서 이동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Sham Shui Bo 전철역을 나오니 바로 전통 시장통이었고 거리 전체가 시장으로 보였습니다. 상점들과 거리마다 빽빽히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고층빌딩이 들어선 홍콩의 이미지와 상당히 비교되는 풍경으로 정말 없는 것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 저기 구경을 다니다가 모자를 샀는데 가격은 우리나라 시장 가격과 비슷하였고 가격 깎는 것을 시도해보았는데 안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배를 타지 않고 전철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갈 때는 몰랐는데 전철 안이 상당히 시원해서 보니 전철 칸이 나뉘어진 문을 없애고 전체를 다 터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전철 한 가운데에 붙잡을 수 있는 기둥들을 세워놓았고 칸 문을 없앤 공간에도 기둥이 세워져 있어서 출퇴근길 공간 효율은 상당히 뛰어나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철 교통비는 구간에 따라 달랐고 몇 정거장 정도는 7HK$, 구룡반도를 넘어오느라 갈아탄 구간은 20HK$가 넘었습니다.

저녁에는 맛집으로 알려진 인도 음식점(Tulsi)에서 탄두리치킨, 양과 닭고기 커리, 난, 밥 등을 주문하였는데 다 맛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우리가 어떻게 음식점을 찾아왔는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였습니다.  국제도시인 홍콩에 다양한 음식들이 풍성하다해서 있는 동안 찾아다니면서 먹어볼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거리를 다니면서 역이나 음식점을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본 적이 여러 번 있는데 대부분 한국에서 왔는냐고 묻는데 딱 한 사람이 싱가포르에서 왔느냐고 물어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를 아느냐고 했더니 오로지 '감사합니다.'만 안다면서 선하게 웃어 같이 웃었습니다. 

홍콩에 오기 며칠 전에 중국어에 능통한 남편이 책을 사서 광동어 발음을 열심히 공부하더니 진도가 많이 나가서 홍콩에서 사전을 산다고 Causeway Bay 서점을 다녀왔는데 거기서는 일본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밀봉된 두꺼운 사전을 사들고 온 남편은 Causeway Bay에 대형 서점이 둘 있는데 한 군데 밖에 못들러봤다고 원하는 사전을 찾아보겠다고 내가 SNS에 올릴 글을 작성하는 동안 갔다 오겠다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이미 여러 개 언어에 능통한데 예전 출장을 갈 때마다 방문국 언어를 혼자 공부해서 출장을 가면 기어코 사용을 해보는 열정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을 보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광동어 열정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홍콩을 여러 번 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일 다닌 걸음은 17000보가 넘었고 상당히 운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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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트램과 전철, 배를 타고 다닌 경로는 홍콩섬의 Quarry Bay에서 출발하여  - 상환(/sheung Wan) - 중환(Central) - Obervation Wheel - Tsim Sha Ts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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