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야기

홍콩 야경

평화 강명옥 2023. 2. 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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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구름 풍경이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웠습니다.
오후에 출발해서 4시간여 걸려 도착한 홍콩의 날씨는 가을 날씨였고 환했는데 공항이 있는 란터우(Lantau)섬에서 구룡반도(Kowloon)를 거쳐 홍콩 섬에 들어오는 동안 어두워졌습니다.
노스포인트(north point)에 숙소가 있어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는 중에 사무실들이 모여있는 타이쿠(taikoo) 지역을 돌아보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고층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어 이동이 편했는데 워낙 비가 많이 오고 습해서 편의상 한것 같다는데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 같습니다.
대형고층 빌딩을 미국의 맥킨지와 EY 단 두개 회사가 쓰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옆 빌딩도 쓰고 있다는 것도 놀랍기는 했습니다.
주상복합건물 이름들이 '~궁'이었는데 평수는 작아도 무척 비싸다니 '궁'이 얼핏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백화점 안에 있는 '취원(Jade Garden)에서 연두부가 들어간 스프, 버섯볶음, 새우탕, 삼겹구이, 게요리, 볶음밥 등을 주문하였습니다. 평소 싱겁게 먹는데 모든 음식이 정말 싱겁다 소리를 여러번 할 정도로 싱거웠지만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삽겹살구이는 고기는 수육같고 껍질은 과자같이 튀겨 바삭바삭했는데 홍콩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바닷가 길을 20여분 정도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는데 바다 건너 보이는 구룡 야경이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늦은 밤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여럿 보였는데 덩치가 큰 개들에 목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지나가는데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홍콩 지도를 보고 트램, 전철, 배 등을 타며 돌아보기로 해서 호텔 근처에 있는 세블일레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옥토퍼스(Octopus)를 구입했습니다. 카드 보증금이 39홍콩달러이고 요청하는 금액만큼 바로 충천을 해주었는데 옥토퍼스로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물품 지급도 되었습니다.
확인해보니 16,000보 이상 걸었습니다. 예전 러시아 출장 길 주말에 들렀던 상떼페테르부르크를 돌아보는데 하루 3만보 걸었던 것이 걷기의 최고 기록이었는데 홍콩에서 그 기록을 깰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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