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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씩 동네비디오가게에서 DVD를 빌려다 보고 있다. 특별히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어떤 영화가 어떻다는 소식만 보고 지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산책을 다녀오다 비디오가게를 지나쳐 가는데 작년에 선불 내놓고 몇 편 보지 않은 채 거의 한 해가 지난 것이 생각났다.
남은 잔액을 소진시키려고 하나씩 빌려다 보고 있는데 재미가 있어 잔액을 소진하고 다시 선불로 금액을 채워놓고 계속 보고 있다. 오늘은 그제 빌려다 놓고 보지 못했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았다.
작년 한창 그 영화로 온통 들썩들썩 할 때는 소식만 듣고 영화를 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영화관 안이 온통 '아멘'소리만 들린다든지 많은 사람들이 울다가 나온다든지 로마군인들의 고문이 정말 끔찍하다든지 하는 이야기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까지 마지막 12시간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2시간 짜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서 내내 눈물을 흘렸다. 사람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누가 누구 위에서 군림하며 사람에게 힘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렇게 처참하게 고문을 당하면서 돌아가시기까지 원망 없이 용서하시라는 기도를 하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도 아프게 느껴졌다.
정말 많이 운 날이다.
Eyes of faith can see God at work.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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