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캄보디아 해외봉사

평화 강명옥 2005. 8.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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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 목사님과 성도 등 36명이 캄보디아로 선교봉사활동을 떠났다. 의료팀, 안내팀, 약국팀, 문화팀, 선교팀 등을 이루어 여러 지역에서 현지의 선교사님과 함께 진료를 기본으로한 선교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13년 전 처음 필리핀으로 떠났을 때도 비슷한 수가 떠났는데 차이가 있다면 그 때는 그 수가 교회 식구 거의 전부였으나 지금은 전체 성도의 십 분지 일이다.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교육과 준비가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현지선교사님을 모시고 현지의 실상에 대해 듣고 현지어 찬송도 배우면서 준비들을 해왔다. 현지로 떠난 분들은 선교팀이고 여기서 남아 기도하는 우리들은 기도팀이다. 벌써부터 성도들이 하루 한끼를 단식하며 기도들을 해오고 있는데, 오고 가는 길, 현지에서의 봉사활동, 선교팀의 건강 등을 잘 지켜주시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다.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와트와 킬링필드가 떠오르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입헌군주국으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시장경제체제를 가지고 있고 면적은 남한의 1.8배이나 인구는 120만 명에 불과하다. 1인당 GNP는 $230(2003년 기준)로 전체인구의 43%가 UN이 정한 최저생계선 (1일 1불 이하로 생활)을 밑돌고 있으며, 1일 2불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가 전체의 78%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빈곤문제가 심각하며 세계최빈국이다. 종교는 인구의 90%가 소승불교이고 나머지는 회교 및 여러 종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여러 모로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불교권으로 떠난 것은 '94년 태국으로 갔던 이래 두 번째이다. 불교권에서 선교의 어려움은 성도가 되었구나 생각하였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선을 쌓은 것이라 하여 '믿어 준'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들었다. 선교한다는 것에 쉬운 길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우리는 씨앗을 뿌릴 뿐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시니 능력 닿는 한에서 기도하며 나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요 몇 년 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회 활동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캄보디아 해외봉사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나 두어 달 전 지방에 계신 장로님께 심방을 다녀오면서 가는 것을 포기했다. 떠날 때는 멀쩡했는데 가는 길에 어지럼증이 도져서 그만 도착하지 마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다 오는 바람에 같이 간 분들의 짐이자 걱정거리가 된 적이 있다. 예전에는 병원에서 퇴원한지 이틀 만에도 떨치고 해외봉사를 따라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만용을 부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어떨지 몰라도 이번에는 기도하는 것으로 참여키로 했다.

 

 

No service for Christ is insignificant.
 그리스도를 위한 봉사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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