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광야

평화 강명옥 2005. 8. 1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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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합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합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늘 인도합소서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아기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줍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줍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줍소서

 

맘이 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합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합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합소서
(찬송가 421장)

 

우리의 광야 생활이 벌써 2년을 향해 가고 있다. 사방이 다 막힌 듯 하였는데 하나씩 벽이 열리고 이제는 사방이 뻥 뚫려 어느 쪽 길로 가야하는 지 모르는 광야에서 오로지 기도만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나님은 광야에서 목이 탈 때 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셨고 온통 어두울 때 빛으로 인도하셨다.

 

그동안 이만하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요?라는 교만한 마음으로 지낸 것을 송두리째 바꿔놓으실 모양이다. 내 사는 모양만 반듯하게 하고 살았던 것, 늘 상 입으로 기도하면서도 내 사정이 나아지면 손 내밀 지라며 주위를 돌아보지 않았던 것, 그저 내 마음같이 대하면 누구나 다 선 한 줄 알고 철없이 지냈던 것, 나만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그다지 힘들지 않게 살 것이라는 허망한 생각으로 살았던 것, 벼랑끝으로 밀리면 차라리 데려가세요 라며 방자하게 굴었던 것....

 

이제는 안다. 갈 길 모른다고 찬송하면서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 광야를 지나면 좋은 곳으로 내가 가야 할 곳으로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있는 곳으로 보내실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앞이 안 보이는 듯 해도...

 

날로날로 나는 하나님의 음성만 찾는 어린양이 되어가고 있다.

 

 

God uses setbacks to move us forward.
 하나님은 좌절을 통해 우리를 전진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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