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자살대국 중국, 자살왕국 일본 그리고 자살유행국 한국

평화 강명옥 2003. 11.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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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국에서 2분당 9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이중 1명이 실제로 자살한다는 것에서
'자살대국'으로 불린다고 한다.
베이징시 심리위기 연구 및 관여센터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매년 전국에서 28만
7000여명이 자살로 죽고 200여만 명이 자살을 기도(자살미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망 원인 중 자살은 5위를 차지하고 있고 15-34세의 청·장년층에서는 제1의
사망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원인이 심리적 충격, 우울증, 저급한 생활,
실업 등이라는 것이다.(한국일보 8월 8일자)

일본은 지난 2001년 미국 ABC방송의 보도에 의하면 하루 평균 100 명의 일본인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고 있어 자살왕국으로 불린다.
2000년 한 해 동안 3만2천957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하루 기준으로 100명에
가까운 충격적 결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사람의 약 70%가 남성이고 자살 이유는 대부분
우울증이었다.
연간 자살건수를 미국과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양국의 인구 차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자살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체면을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과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이 원인이라는 것이 정신과 전문의들의 진단이다.(연합뉴스 9월 12일자)

한국 역시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자살이 유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2002년 자살건수가 1만3,055건으로 전년(1만2,277건)에 비해 6.3% 늘었다고
발표하였다.
통계청 자료는 1999년 7,075건, 2000년 6,460건,2001년 6,933건으로 3년 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찰청의 경우 경찰관이 직접 현장에 나가 자살ㆍ
타살여부를 판단한 뒤 통계에 반영시키고 있지만 통계청은 의사가 자살로 진단한
사망진단서를 첨부해 주민이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사망신고를 하는 경우에만 자살로
분류하기 때문에 통계상 차이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20∼30대의 사망 이유중 자살이 2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고독,삶에
대한 회의 등 선진국형 자살과 생계형 자살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하였다.
(대한매일 9월 25일)

인류 전체적으로는 40초당 한 사람이 자살한다고 하며 자살은 인류 13번째의 사인으로
나타나지만 15∼44세의 연령층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단다.
선진국 중에는 스위스의 자살률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자살률이 가장 낮은 편이란다.
개도국의 경우는 자살 원인으로 인간관계의 문제와 가정불화, 빚, 스트레스, 학업문제,
우울증 등이 꼽히고 있고 폭력과 범죄, 사회경제상황과 인권유린이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죽을 각오를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핸드폰으로 원하면 누구하고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요즈음 정신적인 고독은 더 깊어지고 사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극단적인
판단으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인생이 늘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텐데 이
많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들은 그 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을까...
정말 할 일이 많은 세상이다.

Kind words can give a lift to a heavy heart.
친절한 말은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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