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온천은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에 있는 온천이다. 금강산에 있는 온천 지역 이름도 온정리였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지역 이름에 온(溫)이 들어가는 것이 따뜻한 물이 나와서 붙여진 것인지 아니면 조상들의 선견지명으로 붙여진 후 따뜻한 물이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동래온천(온천동), 온양온천(온천동), 수안보온천(온천리), 도산온천(온혜리), 왕궁온천(온수리), 울산온천(온양읍). 춘천온천(온의동)....
백암온천 앞으로는 남대천의 지류가 흐르고 서쪽에는 백암산(1.004m)이, 북쪽으로는 서화산(494m)이 있는데 신라시대부터 약효가 뛰어난 온천으로 알려져 왔고 현재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있다. 온천수는 라돈이 포함된 방사능 유황천으로 무색, 무취이며 철,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이온, 염소, 황산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등에 좋다고 한다.
온천을 해서 여행의 원기를 회복한 다음 게로 유명한 영덕으로 출발하였다. 줄지어선 숱하게 많은 가게를 구경 삼아 둘러본 후에 창밖에 바다가 보이고 주인아주머니의 인상이 순하게 보이는 집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게를 먹었다. 게 값은 한국산, 북한산, 러시아산 등외국산의 순서로 가격이 정해졌는데 한국 산이 워낙 비싸 북한산으로 골랐는데도 그 값이 만만치가 않았다. 그러나 게 맛이 워낙 좋아서 애써 찾아가 먹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는 즐거움을 채운 다음 달리고 달려 안동 하회마을로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워낙 늦은 탓에 하회마을 내에서 처음 본 민박집으로 숙박을 정했다. 자그마한 마당과 감나무가 있는 집으로 방안은 천자문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옛날 밥상에서 먹는 밥 맛 또한 좋았다.
저녁을 먹은 후 남편과 함께 조용한 하회마을 골목길로 밤 산책을 나섰다. 근 1년 만에 다시 찾은 하회마을은 여전히 단아한 모습이었으며 강가를 따라 걷는 길은 뒤에 따라오는 달과 함께 여전히 좋았고 그렇게 안동에서의 밤은 깊어갔다.
God's love can seem harsh until we view it with hidsight.
하나님의 사랑은
가늠자로 보기 전까지는 가혹하게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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