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산에서 신숭사를 구경한 후 도쿄로 출발하였다. 평소 교통이 막힐 경우는 서너 시간도 걸린다고 하는데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해서 바로 도쿄도청으로 갔다. 도쿄 시내는 높은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거기에 더하여 여기저기서 고층 건물이 새로 지어지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었다.
일본이 그동안의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면서 새로운 미래도시계획을 세워서 현재 '도쿄는 공사중'이라고 한다. 도쿄로 가는 도중에 신규개발지인 오다이바지역, 록본기힐즈, 신주꾸지역 등의 마천루를 볼 수 있었다. 아파트들은 들은 바대로 덩치는 커도 각 집의 규모는 작아 보였다.
일본은 아파트 베란다에다 샤시를 만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더 큰 피해가 있을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특이하게 건물마다 창문에 빨간 역삼각형이 그려진 것이 보였는데 그것은 언제 재난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상시 탈출할 수 있는 열리는 창문을 의미한다고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8배가 넘는 땅덩어리에 4000여개의 섬을 포함해서 일본열도라 하는데 43현 2도(도쿄, 북해도) 2부(오사카, 교토)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가 1억2천5백만이며 다신교를 믿어 신(神)만 8만 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도쿄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도쿄도청 전망대로 갔다. 도쿄도청은 총 48층의 쌍둥이 건물로 45층에 전망대가 있었고 1층에서 45층까지 전용엘리비이터를 타고 고속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사방의 도쿄시내를 다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며 우리가 간 때가 해가 지고 컴컴해지는 때여서 도시가 불빛으로 화려하게 다시 살아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1층에는 전시홀을 갖추고 있었으며 일본 관광자료들을 구할 수가 있었는데 특히 한국자료들도 구비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같이 간 일행들도 다음날이 자유일정이라 여러 자료들을 챙기는 모습이 보였다.
저녁은 한국인들이 비교적 많이 있다는 쇼칸도리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로 먹었는데 가이드는 앞으로 3일 후 일본을 떠날 때까지 계속 일본 음식을 먹기 때문에 마지막 먹는 한국음식을 잘 드시라고 권고하였다. 그 때쯤 되면 이 날 저녁의 김치찌개가 그리울 것이란다. 그 말은 며칠 후 사실로 드러났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떠나기 전 잠시 그 거리를 거닐 시간이 있었는데 온통 한자 간판이 일본에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하였고 군데군데 보이는 한글간판으로 보아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이겠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였다.
God's strength is seen best in our weakness.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연약할 때 가장
크게 보인다.
'일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여행 (6) : 아사쿠사 센소지, 우에노 공원 그리고 하라주쿠 거리 (0) | 2005.12.07 |
---|---|
일본여행 (5) : 가스미세키 거리, 히비야공원 그리고 황거 (0) | 2005.12.07 |
일본여행 (4) : 아카사카와 긴자 (0) | 2005.12.06 |
일본여행 (2) : 나리타산 신쇼우지 (0) | 2005.12.06 |
일본여행 (1) (0) | 2005.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