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느끼며

삼정행(三正行)클럽 송년회

평화 강명옥 2005. 12. 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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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에 다닌 대학원은 4학기 기숙사 생활이 의무적이었는데 그 기숙사 이름이 삼정서헌(三正書軒)이었다. 이것은 정지(正知), 정판(正判), 정행(正行) 즉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하자는 것으로 매일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숙고하던 교훈이었다.

 

졸업생들이 모여 기존의 사회봉사클럽인 '밝은사회클럽'의 소속클럽으로서 '삼정행클럽'을 결성하였고 4년 전부터 '삼정포럼'을 해오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각계의 인사를 초청하여 사회, 국제, 인생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포럼이다.

 

회원으로 가입을 해놓고는 그간 격동(?)의 세월을 보내느라 몇 번 참여하지 못했고 그것이 늘 마음에 걸려 있었는데 오늘 마침 송년회를 한다고 해서 모처럼 참석하였다. 회장단은 졸업 후 국내외에서 학위를 받고 강의를 하고 있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 그 자체로 살아가는 인생 그 자체로 심지들이 곧고 굳은 군자(君子)들이다.

 

대부분 모처럼 몇 년만에 만나 반가운 가운데 초대손님들이 있었다. 학원 내 중.고등학교에 학생들 클럽이 결성되어 있고 그 학부모들이 별도로 결성한 사회봉사클럽 회원들이 같이 참석하였다.

 

포럼을 동문회를 벗어나 개방하였는데 같은 '밝은사회클럽' 산하 클럽으로 그간 꾸준히 참석들을 해왔고 그 봉사클럽에서 자선음악회를 하는데 삼정행클럽에서 협력을 했다고 한다. 자녀들과 함께 거의 매주 불우이웃 도시락 전달, 장애우 돕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분들로 그렇게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들 소명의식으로 열심히 활동을 한단다.

 

저녁을 먹으면서 봉사활동, 공동체로서의 가정이야기, 사회이야기 등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앞으로 계속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통찻집으로 옮겨 연장하였다. 요즘 물가에 놀랄만한 가격의 찻값(2000원∼2200원)에 놀라며 좋아하며 푸근한 분위기에 젖어 있다가 아쉬운 만남을 마감하였다.

 

그리 열렬한 모임은 아니지만 대화하기 좋고 이야기하다 보면 정을 나누고 배우는 이 삼정행클럽 삼정포럼에 열심히 출석하자 맘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벼웠다.


 

Conscience is a trustworthy compass when God's Word is your true north.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가리키는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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