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2006 한국해외봉사단 특강을 다녀와서

평화 강명옥 2006. 4.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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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원으로, 이번 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산림인력개발원으로 특강을 다녀왔다. 이번에 선발한 280명의 한국해외봉사단원들에 대한 교육이 시차를 두고 두 군데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있고, 여러 강의 중에서 '봉사단 활동의 원칙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맡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자주 방문을 하기는 했었지만 내가 직접 차를 운전하고 가보기는 처음 길이라 지난 주에도 일찌감치 일어나서 출발을 했었고 막상 도착해보니 10시로 예정되어 있는 강의시간 보다 두 시간 일찍 도착하였었는데 이번에도 초행길에 대한 걱정으로 여전히 두 시간 일찍 도착을 하였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강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고 해서 좋기는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 너무하기는 했다. 
 
이번에는 봉사단 중 '시니어 단원제'가 도입이 되어서 50대 이상의 단원이 여러분 계셨고 최고령은 교장선생님으로 퇴직을 하신 분으로 66세이셨다. 현재 교직에 계신 분들은 휴직을 하고 지원하였고, 부부가 지원을 한 경우도 있었다. 가까운 아시아로부터 먼 아프리카까지 여러 개발도상국에 파견되어 1년 또는 2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게 된다.     

 

여러 단원으로부터 봉사단원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와 과거 봉사활동에 한 경험에 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오히려 강의를 한 내가 감명을 많이 받았다. 단원들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상의 강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고 서로 들으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마음의 준비에 대한 이야기가 내 강의 주제이다. 한국사회의 긍정적인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더니만 희망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왜 그러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걸작이었다. '우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자신 있는 답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자신을 찾기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정을 나누고 그동안 배운 지식과 기술을 나누기 위해', '젊을 때의 경험으로'.......다양한 목적으로 다양한 삶을 살다가 '해외봉사'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모인 봉사단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서로에게 존경심을 가지며 봉사단원으로 나갈 준비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주어진 기간동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잘 마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면서 링컨 대통령의 어록 중 몇 가지를 읽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더 좋아졌음을 보는 일이다"

 

좀 더 나아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봉사단원들이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Faith is the hand that receives God's gift.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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