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해변시인학교

평화 강명옥 2006. 6. 1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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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전 전 친구와 함께 여름 휴가때 해변시인학교에 참가하였다.

 

동해안 바닷가 초등학교 교실이 숙소였고 모래사장에서 종일 여러가지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는 시인들을 비롯해 학생들, 직장인들, 주부들...정말 다양했다.

 

며칠동안 초등학교 교실바닥에 가져간 담요한장을 깔고 잤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그 때 친구와 한 말이 있다.

 

"역시 나이는 못속여...앞으로 잠은 편하게 자는 여행을 하자."

 

그 때 나이 20대 후반이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시인은 구상 시인이다.

 

친구와 함께 사인을 받았는데 내 평생 누구에게 사인 받아본 적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아마도 그것이 마지막도 될 것 같다.

 

다녀온 뒤 너무 좋아서 매년 가자 했는데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You can never express your love too often. 
당신의 사랑은 아무리 자주 표현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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