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올해가 결혼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신혼여행을 미국으로 다녀왔다.

딱히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한바가 없었는데 당시 시아버님께서 둘 다 가보지 않았으니 미국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결정되었다.

 

남편의 오랜 친구가 살고 있는 LA부터 시작하여 워싱턴과 뉴욕을 돌아보았다.

낮에는 우리 둘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을 하거나 자유롭게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저녁에는 그 도시에 사는 지인들을 만났다.

 

당시 미국에 대한 느낌은 피상적이긴 하지만 참 크고 넓고 조용하고 풍요롭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신혼여행에서 찍은 사진첩을 본 사무실 직원들의 반응은 이랬다.

 

"아니, 이게 무슨 신혼여행 사진이에요? 두 분 출장 다녀오셨어요?"

 

 

God blesses you to bless others. 
당신이 남을 축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