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大 좋아하는 大한민국

어느 중국 기자가 한국을 다녀간 뒤 글을 기고했는데 한국인들은 큰 大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썼단다.
대표적인 것이 나라 이름에도 큰 大자가 들어갔고,
오가며 보니 다리 이름에 죄다 큰 大자가 들어가서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한강 다리 중에 광진교, 한강철도교, 그리고 당산철도교를 빼 놓고는 다리 이름에 모두 大자가 들어가기는 했다.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서강대교, 청담대교, 가양대교, 행주대교, 김포대교, 강동대교, 방화대교, 팔당대교....

 

이것은 남편이 함께 어디를 가다가 길가에서 몇 십 명이 앉아 쉬는데 그 옆에 '국토순례 대장정'이라고 쓴 깃발이 있는 것을 보고 해준 이야기이다.
중국에서는 모택동이 장개석의 공격을 피해서 1만 2500km를 걸어 이동한 것을 장정(長征)이라고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마도 예전에는 우리 것이 작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大를 붙였던 것이 아닌지...
그러나 우리는 이제는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는 큰 大를 쓰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큰 나라가 된 것이다.

우리의 책임은 커진 나라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Contentment is realizing that God has already given me all I need. 
만족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채워주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