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우울증

평화 강명옥 2006. 9. 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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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함께 봉사단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정신과 의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전 인구의 20%가 우울증 환자라고 한다.
전 인구의 20%를 점유하는 병은 이 우울증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초등학생도 노인들도 쉽게 자살하는 풍토가 생길 수 밖에 없단다.

 

그리고 내과 환자의 30% 이상이 우울증 환자인데 우울증인지 모른다고 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진다고 한다.
아픈 곳이 늘어나므로 끊임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만 한단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것으로 치료하면 낫는다고 한다.
그런데 치료하지 않고 넘어가면 뇌에 흔적이 남는단다.
그래서 점점 외부의 스트레스에 견디는 힘이 약해진다고 한다.

 

요즘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많이 확산되어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는다고 한다.
그러나 바로 병원에 오기는 어렵단다.

그 의사의 경우 무료상담센터를 운영하는데 여기를 거치면서 병원에 가게 된다고 한다.
올내년 이러한 상담센터가 오십여 곳이 생길 예정이란다.

 

심각한 우울증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여건이 어렵단다.
그동안 늘어난 사회복지정책의 확대로 보건예방으로 배정될 예산이 절대 부족하단다.
우울증으로 개인적인 치료비가 늘어나고 생산력이 떨어져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한다.
 
면접하는 중간 점심을 먹으면서 시작된 이야기가 내내 계속되었다.

 

물질이 풍부해지고 발달한 과학으로 생활이 편해졌는데 정작 사람은 시들어가고 있다.
주어진 삶을 다 채우기도 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까지 가게 만드는 것이 우울증이다.
이 우울증에 대한 처방이 늦어져 비극이 늘어나기 전에 정말 무엇인가 대책이 나와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대화를 나눈 다음날 우울증으로 남편을 살해한 어떤 주부의 기사가 난 것을 보았다.
그 다음날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났다.

 

성장시대가 우울시대에 먹히는 모양이다.
옆에 있는 사람을 향해 밝게 웃어야 하는 의무감이라도 가져야겠다.

혹시 아는가. 그 웃음으로 인해 작은 변화의 불꽃이 일어날지....

 
Prayer puts us in touch with God-our greatest caregiver. 
기도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조력자이신 하나님과 닿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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