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쫑파티

평화 강명옥 2006. 11. 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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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매주 주제별 강의를 시작하기 전 한주 동안 있었던 국내 시사와 각자 맡은 대륙별 시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우리 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놓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인 선생님들은 역시 선생님들이어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강의에 참석하고 과제물들을 준비해왔다.

미래의 우리 싹들을 키우는 선생님들의 생각과 생활과 이야기들을 한 학기 동안 들으면서 참 좋았다.


모두 대학원의 동기들인 수강생들은 서로 간에 나이를 떠나 친숙하게 지내고 모두 사이가 좋았다.

보통 여러 강의를 흩어져서 듣게 되는데 이번 학기에는 같이 모이는 기회를 갖자고 내 강의를 같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


2주 후에는 한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는데 가볼 생각이다.

내년 1월에는 그 선생님이 집들이를 하는데 나도 초대 대상에 끼었다.

내년 봄 학기에 논문을 쓰고 여름이면 졸업을 하게 되는 선생님들의 졸업식 전후로 내가 저녁을 사기로 했다.


매주 한 번씩 만나 세 시간씩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는 인연도 참 깊다 싶은 생각이 든다.

강의가 끝난 후 두부 집에 가서 쫑파티를 했다.

녹두전과 시금치나물과 두부전골을 먹는 쫑파티 시간이 강의와는 다른 여러 이야기로 훈훈했다.


선생님들의 공부가 잘 끝나기를,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소망을 가지고 잘 가르치기를 그리고 각자가 뜻한 장래 일들이 잘 이루어져 나가기를 기원하며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여전히 돌아오는 길 전철 안에서 졸면서 꿀맛 같은 졸음을 즐겼다.



Live to Give.

베푸는 삶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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