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다음 블로그 1001일의 소회

평화 강명옥 2006. 12.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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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다음 블로그 1001일이라고 한다.

처음 칼럼으로 시작한 것이 2001년 6월이니 햇수로 따지면 6년인데 중간 중간 중단했던 기간이 빠진 듯하다.


그간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들을 써오다 보니 그래도 글이 꽤 많이 쌓였다.

어디 특별히 써먹을 만한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무엇보다도 내 생각과 삶의 흔적이라 생각하니 그로 족하다.


이제는 블로그명 그대로 일지형태의 이 글들에 대해 일종의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일지는 일지답게.....


하루에 보고 듣고 또한 생각하는 것이 숱함에도 블로그 덕분에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쓰고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는 것이기에 더 엄격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좋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이 블로그를 통해 내가 어찌 사는지를 아는 것도 편하고 좋다.

무엇보다도 자유롭다는 점이 블로그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도 길이도 내용도 제한이 없이 내가 모두 결정한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을 나눌 수 있어 좋다.

굳이 댓글이 없어도 좋다.


블로그 덕분에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음악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디카로 사진을 찍고 어떻게 옮기는지,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등등...


블로그 1001일 동안에 정말 숱한 일들이 일어났고 추억들이 생겼다.

2000일이 될 즈음 과연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분명한 것은 그 궤적이 블로그에 그대로 기록될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써본 적은 없는데 어디 취미 쓰는 난이 있다면 ‘블로그’라 써야할까 싶다.



This life is but the childhood of our immortality.

인생은 우리의 영생 중 유년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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