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서울말 쓰는 김정남 인터뷰를 보고

평화 강명옥 2007. 2. 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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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 가끔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이 등장한다.

거의 외국에서 사는 것으로 보아 권력승계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과 함께.

어제 베이징 호텔에 들어서는 김정남을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장면을 들었는데 평양 말씨가 아닌 서울말씨였다.

북한 중심의 통일을 이룰 줄 알고 일찌감치 아들에게 서울말을 가르쳤나?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예전에 써놓은 글을 다시 보며 별로 변한 것이 없는 한반도의 여전한 상황을 생각했는데 그래도 역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며 또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부자(父子) 권력승계 : 북한과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고촉동 총리는 2005년에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 리셴룽 부총리를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싱가푸라(Sings Pura)",즉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이름이며 1819년에 영국이 이 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식민지 개척을 위한 중간 기지로서의 전략적 필요성에 따라 무역기지로 만들었다.


2차 대전 중에 일본에 점령당했다가 2차 대전 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나 민족주의의 확대로 1959년 자치정부가 수립되었으며 1965년 독립 공화국이 되었다. 인구 332만 명의 싱가포르 인구 중 76.8%가 중국인, 13.9%가 말레이인, 7.9%가 인도인, 그리고 1.5%가 유라시아인과 다른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아시아의 4대 용으로 일컬어질 만큼 경제적인 면에서 앞서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중국계인 리콴유 수상의 지도력이 절대적이었다. 1990년 자리를 물려주고 선임장관(senior mimister)을 맡은 리콴유 전 총리에 이어 리셴룽이 총리가 된다면 싱가포르는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최고 권력에 오르는 나라가 된다.


리셴룽은 1952년 생으로 부모가 모두 졸업한 케임브리지를 최우등으로 남보다 1년 앞서 졸업했고 졸업 후 싱가포르로 돌아와 군대에 들어가 준장으로 예편하였다.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리셴룽은 이후 32세에 국회의원이 되었고 38세에 경제부총리에 올랐으며 실질적인 지도자 수업을 20여 년 간 받아왔다.


경제부총리로 통화국총재(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국방부제2장관, 통상.산업담당 국무장관 등을 역임했고 집권당인 국민행동당의 수석사무총장으로 입지가 튼튼하다. 1992년 림프암에 걸렸으나 2년 간의 투병 끝에 재기할 수 있었다.


현재 싱가포르의 1인당 GNP는 21,500달러(2002년)이다.

현재 북한의 1인당 GNP는 741달러(1997년)이다. 이후 북한경제가 더 악화일로를 걸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 역시 최고권력자 김일성의 아들로서 후계자로 길러졌다.


1942년생인 김정일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중앙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참여했고 당조직 지도부과장과 부부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문학예술부 부장을 거쳐 당 조직 및 선전선동담당비서, 당정치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지도자동지' 또는 '당중앙'으로 호칭되었고 33세 되던 1975년에는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다.


그리고 1980년 10월10~14일 개최된 제6차 당대회에서 중앙위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군사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공식적인 제2인자 자리를 굳혔다. 이후 91.12 인민군 최고사령관·93.4 국방위원장에 선출되어 軍權을 완전히 장악하였으며, 97.10에는 당 전원회의 선출절차(당규약 24조)를 무시하고「黨중앙위·黨 중앙군사위 공동명의」의 추대형식으로 당 총비서직을 승계하였다.


한편 98.9.5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10기 1차 회의에서는 헌법개정을 통해 주석제를 폐지하고 김정일을 권한이 강화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하였다. 김정일의 현직은 당총비서, 군최고사령관, 국방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을 맡고 있다.


풍요를 누리는 싱가포르와 먹을 것이 없어 탈출자가 끊임없이 늘고 있는 북한.

권력 승계가 부자(父子)간에 이루어지든 아니든 그 체제가 어떠한 것이든 나라의 윗자리에 앉아 국민을 굶기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생각한다.


혹여 그동안 탈북자들의 정착촌 설립지로 몽골이 거론되어 왔었는데 무산되었다는 소식이다. 통일이 되는 날까지 계속될 탈북자들과 그들의 불안과 고통은 계속될 것이다. 살길을 찾는 많은 사람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위에 평안의 길이 열리기를...



True faith needs no feelings to rest upon.

진정한 믿음은 기댈 수 있는 감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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