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일 없이 평소 먹는 음식 중에 당일 먹고 싶은 음식 간단히 먹고 작은 케익 사서 촛불을 끄고는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님 모시고 모처럼 외식을 하려고 했으나 다 싫으시고 소고기무국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서 평소와 같이 끓여 먹고 역시 작은 케익을 사서 촛불을 켜고 끄는 행사를 했습니다. 행사인지라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먼저 지금 이렇게 어머님 모시고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지내온 세월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풍운아를 만나 많은 일을 겪고 살았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구름도 타고 바람에도 날리며 그러나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오늘을 있게 하신 어머님께 감사하고, 풍운아를 만났다고 했지만 풍파를 겪는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