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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3

결혼기념일

그동안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일 없이 평소 먹는 음식 중에 당일 먹고 싶은 음식 간단히 먹고 작은 케익 사서 촛불을 끄고는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님 모시고 모처럼 외식을 하려고 했으나 다 싫으시고 소고기무국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서 평소와 같이 끓여 먹고 역시 작은 케익을 사서 촛불을 켜고 끄는 행사를 했습니다. 행사인지라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먼저 지금 이렇게 어머님 모시고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지내온 세월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풍운아를 만나 많은 일을 겪고 살았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구름도 타고 바람에도 날리며 그러나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오늘을 있게 하신 어머님께 감사하고, 풍운아를 만났다고 했지만 풍파를 겪는 가운데 ..

살아가노라니 2022.11.23

미안합니다

밤 9시가 넘었는데 서울시청 앞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양소에는 조문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나눠 주는 국화꽃을 놓고 기도하려니 꿈을 피워보지 못하고 간 젊은이들이 그저 안타까워 눈물이 났습니다. 조문한 사람들이 옆에 놓여진 방명록에 뭔가 길게들 쓰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기를 기도하며 방문록에 쓰는데 왜 그렇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태원 #이태원사고 #합동분양소 #이태원조문 #미안합니다. #청년

사회에 대하여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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