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신우회

평화 강명옥 2001. 12. 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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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빽으로 협력단에 입사하여 바쁘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마음속에서 강하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내가 게으름을 피울 때 하나님이 보내는 사인이었다.

믿는 사람들이 모여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평소 성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몇 몇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모여서 기도합시다.'라는 제의에 바로 좋다는 응답을 한 직원들이 4명.

그 다음날 아침 출근 1시간 전에 모여 같이 기도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신우회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참여한 사람들이 돌아가며 인도를 하였고 날로 그 수가 늘었다.

새로 설립된 기관이라 이러저러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신우회 예배시간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회원 중에 몇 사람이 조직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때도 같이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짧은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후 신우회 예배에 참석한 날.
속으로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신입직원들이 새로 가입하여 스무 명이 넘었기 때문이었다.

예배가 끝난 후 한 신입직원이 이야기하였다.
평소 강명옥 과장이 신우회를 결성했다고 들었는데 남자인줄 알았단다.
그 직원은 나중에 내가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면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내가 퇴사한지 벌써 4년째가 되어간다.
가끔씩 저녁때 신우회 모임을 갖는데 꼬박꼬박 나를 불러주고 있다.
이번에도 결혼한 회원 축하 겸해서 다음주에 모인다고 연락이 왔다.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신앙 이야기하다 보면 금방 12시가 되는 모임이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모임이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협력단에서 6년 7개월 간 근무하며 했던 일 중 신우회 결성이 가장 큰 일이었고.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이 애써 나를 들여보내신 것이 아니었는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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