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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남편이 일찍 들어왔다.
요즘 매일 저녁 송년회 모임이 있어 보통 12시를 넘겼는데 10시에 벨이 울린 거였다.
차에서 내려 잠깐 걸어들어 왔다는데 남편 얼굴이며 손이 보통 찬 것이 아니었다.
늘 그러하듯이 반갑게 안았는데 따뜻해서 좋다고 남편이 놓질 않는다.
"여름에는 자기가 더운 것이 무서웠는데(?) 겨울 되니까 좋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집에만 오면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나로 인해 많이 괴로워(?) 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물었다.
우리 집 올해 10대 뉴스를 무엇으로 하면 될까요?
우리가 받은 복은?
남편의 생각은 곧 나의 생각이므로 거의 일치했다.
첫째, 우리가 매일 뽀뽀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은 늘 하는 건데 뉴스에 포함될까? 라는 나의 질문에 남편은 안 할 수도 있지만 계속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둘째, 남편이 정치에서 손을 뗀 것.
요즘 매일 아침 신문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를 드리는지 모른다.
셋째, 남편이 옛 직장으로 복귀한 것.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
선거에서 떨어진 후 1년 반을 백수(?)로 보낸 남편은 일이 많아 매일 늦게 끝나도 일이 좋다고 한다.
넷째, 남편이 월급을 타는 것.
지난 1년 반을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급여의 과다가 문제가 아니다.
가나안 땅의 곡물을 먹기 시작하자 하늘의 만나가 그쳤다는 그 기적을 우리도 체험했다.
다섯째, 내가 박사과정 3학기를 무사히 마친 것.
건강이 안 좋은 가운데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과정에서도 학기를 계속한 것이 감사한 일이다.
여섯째, 매일 아침 내가 운전하여 남편을 직장으로 모셔다 드리는 것.
아침 시간에 같이 해서 좋고 나의 활동 영역이 넓어져서 좋다고 한다.
일곱째, 오늘부터 같이 헬스클럽에 가입해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워낙 덩치 좋고 먹성이 좋은 남편은 계속 불어나는 체중에 대한 부담이 많다.
아침도 굶어 보고 운동도 해보았지만 지속하지를 못했다.
남편 스스로 결심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온 것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우리 가정의 진로에 큰 변화가 있었던 올해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 받은 복이 많다.
내년에는 어떠한 복을 주실 것인가? 기대가 된다.
요즘 매일 저녁 송년회 모임이 있어 보통 12시를 넘겼는데 10시에 벨이 울린 거였다.
차에서 내려 잠깐 걸어들어 왔다는데 남편 얼굴이며 손이 보통 찬 것이 아니었다.
늘 그러하듯이 반갑게 안았는데 따뜻해서 좋다고 남편이 놓질 않는다.
"여름에는 자기가 더운 것이 무서웠는데(?) 겨울 되니까 좋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집에만 오면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나로 인해 많이 괴로워(?) 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물었다.
우리 집 올해 10대 뉴스를 무엇으로 하면 될까요?
우리가 받은 복은?
남편의 생각은 곧 나의 생각이므로 거의 일치했다.
첫째, 우리가 매일 뽀뽀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은 늘 하는 건데 뉴스에 포함될까? 라는 나의 질문에 남편은 안 할 수도 있지만 계속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둘째, 남편이 정치에서 손을 뗀 것.
요즘 매일 아침 신문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를 드리는지 모른다.
셋째, 남편이 옛 직장으로 복귀한 것.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
선거에서 떨어진 후 1년 반을 백수(?)로 보낸 남편은 일이 많아 매일 늦게 끝나도 일이 좋다고 한다.
넷째, 남편이 월급을 타는 것.
지난 1년 반을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급여의 과다가 문제가 아니다.
가나안 땅의 곡물을 먹기 시작하자 하늘의 만나가 그쳤다는 그 기적을 우리도 체험했다.
다섯째, 내가 박사과정 3학기를 무사히 마친 것.
건강이 안 좋은 가운데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과정에서도 학기를 계속한 것이 감사한 일이다.
여섯째, 매일 아침 내가 운전하여 남편을 직장으로 모셔다 드리는 것.
아침 시간에 같이 해서 좋고 나의 활동 영역이 넓어져서 좋다고 한다.
일곱째, 오늘부터 같이 헬스클럽에 가입해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워낙 덩치 좋고 먹성이 좋은 남편은 계속 불어나는 체중에 대한 부담이 많다.
아침도 굶어 보고 운동도 해보았지만 지속하지를 못했다.
남편 스스로 결심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온 것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우리 가정의 진로에 큰 변화가 있었던 올해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 받은 복이 많다.
내년에는 어떠한 복을 주실 것인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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