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우물파는 사람들

지난 주 주일에 아프리카 케냐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셨다.
교회에서 다방면으로 열심히 봉사하시던 분들이었다.

선교사님들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우물을 파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길도 거의 없는 전쟁 지역을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데 한 분은 벌써 말라리아에 네 번이나 걸렸고 생사의 기로에도 몇 번씩이나 섰었다고 한다.

활동내용이 짧으나마 보고되었다.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위한 복음성가를 불렀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계속 울었다.
무엇이 살던 나라를 떠나 험한 오지에 가서 선교를 할 마음이 나게 하였는가.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고 부럽다고 하면서도 그 인간적인 고생이 걱정된다.
선교사님들이 파송될 때에도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었다.
웃으면서 앞에서 한사람 한사람 바라보는 그 모습이 너무 순한 양 같아서..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지구상에서 5초마다 3명씩 죽어가고 있다.
매일 50,000명이 죽어가고 있으며 그 중 35,000명은 아이들이다.
전 세계 인구 절반인 30억 명이 하루 2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연명하고 있다.
2000-3000만 명이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
매년 5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식수를 마셔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케냐에만 해도 매일 700명씩 에이즈로 죽고 있으며 같은 숫자가 감염이 되고 있다.
남아프리카는 60%가 에이즈에 걸렸으며 무섭게 그 숫자가 늘고 있다.
1400만 명이 난민들이 고향을 떠나 그저 연명하며 살고 있다.

정말 할 일 많은 이 세상에서 이웃을, 사회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고 걱정하고 작게나마 돕는 일을 해야할 때라는 생각이 절절하다.

매일 기도하는 가운데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를 뭉뚱그려서 해왔었는데 구체적으로 해야겠다.
아파서, 굶어서, 전쟁으로 죽어가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해야겠다.
진정으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이루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