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북한방문 (16) 평양 쇼핑

평화 강명옥 2008. 11.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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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이 북한에서 물건을 처음 산 것은 묘향산에서였다.

전람관 안에 묘향산 특산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둘러보다가 하나씩 집어든 것이 나중에는 보따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전시된 것은 묘향산에서 나는 나물, 버섯 등을 말린 것, 송화가루, 꿀, 묘향산 약재, 향토주 등과 묘향산 주목으로 만든 효자손, 발안마판, 손바닥안마봉 등이었다.


내가 산 것은 주목으로 만든 효자손, 손바닥안마봉, 발안마판 그리고 송화가루 한 봉지였다.

효자손을 집어 드니 어떤 분이 등은 부부가 서로 긁어주어야 하므로 효자손을 사지 말라고 권하였다.

그럼에도 등 긁기도 좋고 두드리는 안마기로도 그럴 듯해서 샀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 사람들이 효자손을 산 것을 알았다.


묘향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관광객들에게 안내한다는 상점에 들어갔다.

건물 이층에 있는 상점은 상당히 넓었고 그림과 각종 선물용품들이 있었다.

개성 인삼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옥으로 만든 찻잔들, 그리고 화려한 무늬의 한복들이 눈에 띄었다.

둘러보다가 결국 약 종류를 구입하게 되었다.

콩으로 만든 ‘혈궁불로정’은 피를 맑게 한다고 하고, 웅담으로 만들었다는 ‘조선곰열’은 간에 좋다고 하여 구입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 그림에 관심을 가진다는데 우리 일행은 대부분 소박한 기념품들을 산 것이 전부였다.

전시된 북한 그림 중 유명한 화가의 그림값은 보통 7천 달러 이상이었다.

평양에서 사용되는 기본 외화는 유로화였지만 달러로 환산해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다시 한번 평양에 간다면 무엇을 사올 것인가?

다시 한 번 갈 기회가 있다면 깨질 까봐 망설였던 옥으로 만든 찻잔을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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