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북한방문 (24) 골프장

평화 강명옥 2008. 11. 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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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도 호텔에는 9홀 짜리 골프장이 있다. 

방에서 내려다보면 하늘과 대동강의 물과 골프장의 푸른색이 잘 어울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골프장이 보이는데 가끔 아침 일찍 나 홀로 골프를 치는 외국인들이 보였다.


골프장에서는 골프채와 신발을 빌려준다.

골프공은 사야 하는데 1개에 5 유로다.

한 번 골프 치는 비용은 20 유로, 달러로는 30달러였다.


처음에 골프장을 보았을 때에는 뭔가 맞지 않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북한과 골프장’


우리가 외부 세계에서 알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볼 때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며칠 드나들며 보고, 호텔 방에서 대동강을 바라볼 때마다 내려다보고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며 나그네들을 위한 호텔이 있듯이 그렇게 골프장도 있는 것이라고.


많지는 않지만 사업상 또는 경제협력 일로 평양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있다.

우리가 북한을 방문할 때 호텔 밖을 나갈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일정대로만 움직였듯이 외국인들도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 외국인들을 배려한 북한의 운동시설의 하나이다.


호텔 안에는 헬스장,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등 운동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었다.

그것처럼 골프도 하나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그닥 맞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에서의 골프!

그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날이 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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