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북한방문 (25) 고려항공과 평양 순안공항

평화 강명옥 2008. 11.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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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문단은 인천공항으로 출국하여 중국의 심양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심양에서 평양으로 갈 때에는 북한의 고려항공 비행기를 탔다.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모습이 고운 처녀들이었고 친절했다.


심양에서 평양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기내식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음료수가 나왔다.

평양에서 심양으로 갈 때에는 햄버거식 빵과 음료수가 나왔다.


평양 순안공항은 인천공항이 한국의 얼굴이자 상징인 것처럼 북한의 상징처럼 많이 보아왔다.

막상 순안 공항에 내렸을 때에는 어찌하였건 저절로 긴장이 되었었다.


심양공항에서부터 함께 비행기를 탔던 북한 사람들이 있었다.

평양에 도착해 공항에서 짐을 찾는데 한 사람마다 상당한 양의 짐들을 찾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중국 심양에서 물건을 구입해온 것 같았다.


“아바이, 그거이 여기 있시요.”

“그러네.”

  

주위에서 들리는 평양 말투로 인해 비로소 북한 땅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었다.


우리 일행의 짐이 상당히 늦게 나와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다 화장실을 갔는데 담배연기가 풀풀 나오는 것이었다.

내가 들어서는 기척이 나자 서둘러 담뱃불을 끄는 것 같았다.


아니 북한 여성이 담배를?


그렇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나오는 여성을 보았다.

그런데 출국하는 비행기에서 그 여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내 자리 옆줄에 앉았는데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재일교포인 줄 알게 되었다.

공항에서 상당한 양의 물건을 가지고 입국하는 것을 보았는데 정기적으로 북한에 다니며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남과 이별의 장소 공항.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서 순안공항으로 바로 비행기가 자유롭게 오가는 날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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