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솔로

평화 강명옥 2009. 11. 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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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일 저녁에 교회에서 < 쉐마중창단 >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쉐마중창단은 남성중창단으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며 교회 장례식이 있을 때는 참석해서 찬송가를 부르는 봉사를 하고는 한다.

 

이번 공연에 권사중창단이 찬조 출연하기로 했다.

워낙 바쁜 분들이라 함께 모여서 연습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는데 간곡한(?) 쉐마의 요청으로 부득불 하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샬롬찬양대 지휘자로부터 지도를 받기로 해서 교회에 갔다.

화음이 나누어지는 곡을 연습하고 혹시나 해서 준비한 두 번째 곡을 두고 하느냐 마느냐하는 논란이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유니송인 <서로 사랑하자>의 중간을 솔로로 하면 좋겠다는 지휘자의 제안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솔로는 돌아가면서 해보고 결정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분위기가 내가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버렸다.

 

아니 알토가 무슨 솔로?

그런데 시범적으로 불러 본 내가 좋겠다고 하는 지휘자의 말에 그만 결정이 되었다.

 

찬양대 안 한지가 몇 년이고 제대로 음 높이기가 어려워서 한 옥타브 낮춰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얼떨결에 그러자고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통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찬양대 활동이야 한다고 했지만 내가 부분 솔로라고 해본 것은 그동안 딱 두 번이었다.

 

한 번은 14년 전 해외에서 근무할 때 한인교회 찬양대를 할 때였고,

또 한 번은 10년 전이었는데 이 때는 너무 긴장을 하는 바람에 시작을 놓쳐서 전 찬양대를 긴장하게 만들었었다.

 

지난 토요일 이후 일에, 매일 계속되는 강의와 특강에 연습 한번 제대로 못하고 어제 토요일 연습에 갔다.

아니 중간에 회장권사님께 문자로 두 곡이 아닌 한 곡이 좋겠다고, 솔로 못하겠다고 문자를 넣었었다.

그런데 어제 연습장 분위기는 그냥 하는 것으로 되어버렸다.

 

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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