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현대중공업 동기회 '82회' 모임으로 청계산에 다녀오다

평화 강명옥 2010. 6. 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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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과 저녁에 약속이 잡혀있던 바쁜 토요일이었습니다.^^

 

점심 모임을 끝내고 저녁 약속장소인 청계산 옛골로 가는 도중

급하게 탄 마을버스가 원터골까지만 가는 바람에 원터골에 내렸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아름다운 사람이 만들어 갑니다.

 

이제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잘 아껴서 사용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원터골 입구에 걸려 있는 청계산 등반코스 안내도입니다.

마을버스 안에도 청계산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안내코스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옛골은 서울시와 성남시의 경계 걸쳐 있어 이쪽을 보면

서울특별시 서초구입니다.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보면 성남입니다.

 

 

 

 

오리구이로 유명한 약속장소입니다.

 

 

 

 

오리들이 쉴새없이 구워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언제 와도 한결같이 맛이 있습니다.^^ 

 

 

 

 

음식점 내부, 건물과 뜨락입니다.

 

 

 

 

문 입구 양쪽에 두꺼비상이 놓여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기둥들이 연륜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국 골프선수 소렌스탐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낮은 담 무늬가 독특합니다.  

 

 

 

 

바깥에서 본 음식점

기와지붕, 기와토담, 소나무와 키큰 나무들이 어울립니다.

 

 

 

 

길가 쪽으로 있는 또 다른 출입문입니다.

 

 

 

 

오후에 만나서 청계산에 오른 사람들이 하산하는 동안

미리 자리를 잡아놓았습니다.

방안보다도 야외에 길게 줄지어서있는 자리들이 먼저 차기 시작합니다.

 

대학졸업후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 만난 현대중공업 동기들이

82년에 입사했다고 '82회'라고 이름을 붙이고 만든 모임은

한 달에 한번씩 만나다가 격월로 만나다가

이제는 일년에 세번 청계산에서 등산을 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집 장가들 다 가고 아이들 낳아 다 키웠습니다.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보다 떠나서 각자 다른길로 간 사람들이 더 많지요.

이제 하는 일은 다 다른데도 20대에 만난 동기들은

언제 만나도 어제 만난 사람들 같습니다.

 

이 날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유독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교사와 교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교수를 하는 동기가 교수들은 각자 방에 들어가 살기 때문에

은퇴하고 나면 모이는 일이 드물다며

그래도 교사들은 교무실에서 부딪치며 살아서 

은퇴하고도 만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한 동기가 "걱정하지 마. 윤교수는 우리들이 있잖아!"

다들 폭소를 터뜨리며 박수를 쳤습니다.^^

 

앞으로 몇년 후에 함께 회갑 기념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약간씩 있기는 하지만 주 멤버들이

군대 3년을 다녀온 원숭이띠들이라 원숭이해에 가게될 것입니다.

그보다 앞선 나이의 동기도 뒤 나이 동기들도 그러자고 동의했습니다.  

 

함께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많이 웃은 저녁

바람이 참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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