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느끼며

건국대학교 <세계 속의 한국> 강의 인기가 오르고 보니...

평화 강명옥 2010. 8. 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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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2010년도 2학기 첫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이틀 전 수강신청을 몇 명이나 했나 알아보려고 학교 사이트에 접속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179명!

 

지난 학기 66명도 많아서 되도록 골고루 발표시키느라 고생을 했는데 179명이 어떻게 발표수업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학과 조교에게 전화를 했다.

 

179명은 너무 많으니 분반을 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교양학과 담당자와 통화해보고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하는 이야기가 우선 연속 강의를 하자면 강의실이 없고, 다른 요일에 비는 시간이 있기는 한데 그러면 조교가 전체 학생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바꿀지 어떨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도 못할 일이라 할 수 없겠다고 그냥 두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제 수강신청 마감이 끝난다고 해서 오늘 보니 신청자는 더 늘어나 192명이 되었다.

강의실 좌석이 190석이라는데 의자 두 개는 더 갖다 놓게 생겼다.

 

특강이야 한 번씩 하는 것이니 200명이고 300명이고 문제가 되지 않는데 한 학기 지속적으로 하는 학교 강의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수강생 명단에 서울여대 학생들도 두 명이 있는데 아마도 지난 학기 여러 번 특강을 했을 때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인 것 같다.

 

벌써부터 강의를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

그러면서도 어떤 이유에서든 내 강의를 듣고 싶어 신청한 학생들이니 반갑고 고맙기도 하다.

수강신청학생 수가 적으면 폐강되는 과목도 나오는 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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