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에티오피아 출장 (6) 셀라시에 황제부처와 멜데스 총리가 영면하는 성당

평화 강명옥 2015. 12. 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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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마지막날 최종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저녁 비행기를 타기까지 오후에 여유가 있어서 아디스아바바를 둘러보았습니다. 셀라시에 황제와 황후의 관이 있다는 성당에 들렀는데 손님이 왔다고 주교가 천으로 가렸던 성당 정면을 열어주어서 성화와 교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교는 우리를 안내해서 성당 정면 왼쪽 공간에 놓여있는 돌관 두개를 보여주면서 황제와 황후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성당 주위에 마치 꽃밭처럼 둘러있는 묘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묘지에는 지방지사, 장군 등의 인물들 묘비가 다양한 모양으로 서 있었습니다. 둘러보는 중에 군인들이 지키는 묘비를 보니 고 멜데스 총리의 묘지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성당은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무척 평안한 모습이었고 섬세한 성당의 천사 조각은 아름다웠습니다.


혹시 전대 황제들의 산소가 별도로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여기 저기 성당에 흩어져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죽음이나 산소는 일상 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가 있는 영역인데 에티오피아에서는 예배를 드리러 성당에 들를 때마다 보게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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