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야기

홍콩 남부 Stanley 방문

평화 강명옥 2023. 2.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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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홍콩섬 남부지역인 Stanley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갈 때는 택시를 불러 갔는데 Stanley Market 입구에 내려서 시장을 통과하여 바닷가로 갔습니다.

​고풍스런 Blake Pier와 Murray House 주변으로 해안가를 따라 음식점들과 쇼핑센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림에도 분위기가 안정적이고 앉아 있기만 해도 쉼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태국 식당인 Baby Elephant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오가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좋았습니다. 야자를 좋아하는데 스프엔 야자 속이 들어있고 커리에도 야자가 들어 있어 맛이 있었습니다.

점심 후 바닷가를 거닐고 쇼핑센터도 둘러보고 바닷가 옆에 조성되어 있는 광장에서 앉아 멍때리기도 해보면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가 내리 쬐는 곳은 앉아 있으면 덥고 그늘로 들어오면 쌀쌀해서 가끔 일어나 걸었습니다.

광장 옆에 그리고 바닷가로 들어오는 길에 작은 절들이 있어 보았는데 가끔 사람들이 절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전 총독 이름을 딴 부두에는 사람들이 바다를 보거나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걷다가 그늘 자리를 찾아 앉았더니 메뉴판을 들고 오길래 여러 프라페 종류 중에 팥과 코코넛으로 만든 프라페를 주문하였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55HK$) 찻집 이름이 Thinking Juice였는데 그래서인지 주문하고 먹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후 한 나절을 잘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쇼핑센터를 몇 층 올라가면 옥상이 바로 도로와 연결되어 있고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Cetral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바로 가는 6x번이 더디 오는 듯하여 10분 간격으로 바로 오는 6번 버스를 탔습니다. 처음으로 버스를 탔는데 2층으로 올라가 앞 자리에 앉았더니 전경이 잘 보여 좋았습니다.

Peak Tram을 탄 날 산 중턱 및 정상에 있는 아파트들을 보고 저기를 어떻게 가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가 탄 버스가 바로 그 길들을 빙글빙글 돌아가며 간 덕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편도 일차선인 도로가 바닷가 바로 옆 절벽 길도 지나갔는데 버스를 비롯한 차량들이 밀리지는 않지만 쉴 새 없이 오가는 것을 보니 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entral 근처에서 내렸는데 트램은 내릴 때 옥토퍼스를 찍고 버스는 탈 때 찍는다는데 처음 버스를 타 본 탓에 모르고 그냥 통과해서 본의 아니게 공짜로 버스를 탄 셈이 되었습니다.(9.8HK$)

Wan Chai에 있는 홍콩 현지인이 추천했다는 Contoan Room에 가서 저녁을 먹고 귀가하였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마지막에 나온 후식이 팥죽이었는데 오늘은 팥과 야자가 주제였다는 이야기를 하며 웃었습니다.

바닷가에서 걷기 보다 주로 앉아서 풍광을 즐긴 탓에 홍콩 도착 후 처음으로 만 보를 넘지 못하고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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