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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유적지를 돌아보고 타파이(TAPAI) 지역에 있는 카지노 구역으로 이동하여 베네티안(Venetian) 카지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길을 안내하던 기사에게 마카오에 카지노가 몇 개 있느냐고 물었더니 카지노는 42개이고 병원은 4개라고 하며 병원 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카지노에 들어가 보았는데 넓은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딜러 앞에 앉아 있는 모습, 또는 혼자서 기계 앞에서 조용히 그러나 열심히 배팅하는 모습들이 마치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봐도 잘 모르겠고 해서 한 바퀴 돈 다음에 함께 조성되어 있는 쇼핑몰을 돌아보다가 각종 음식점이 들어있는 푸드코트로 올라가 늦은 점심을 하였습니다. 홍콩에서도 딤섬 맛집이라는 팀호완(Tim Ho Wan)이 보이길래 딤섬과 조류튀김(124HK$) 등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쇼핑 몰 및 푸드코트가 들어있는 층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거리를 그대로 벤치마킹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정말 하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인공하늘이었고 깜빡 속을 정도로 하늘과 구름의 빛깔이 자연스러웠고 실내에 물길을 조성하여 여러 곳에서 곤돌라를 타게 되어 있었습니다.
카지노 거리는 런던, 파리, 베네치아를 본 따 만들어 시계탑도 보이고 에펠탑도 보였습니다. 카지노에서 카지노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들이 있어서 다른 곳도 보기로 하여 홍콩으로 돌아가는 페리를 타는 외항 근처에 있는 샌즈 카지노(Sands)로 이동하였습니다.
샌즈 카지노 역시 상당히 넓었고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카오까지 왔는데 뭔가 해보자고 찾아보다가 기계 앞에서 간단히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을 찾았습니다. 10HK$를 기계에 넣자 10HK$ 짜리 확인서가 나왔고 그것을 기계에 넣자 작동이 되었습니다. 여러 개의 버튼이 있고 여러 배까지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를 때마다 조금씩 돈이 줄거나 늘다가 갑자가 그림들이 요란하게 움직이더니 150HK$까지 올라가서 조금 더 해보자고 했습니다.
누를 때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60HK$까지 떨어졌고 몇 번 더하고 마치고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또 한번 갑자기 같은 그림들이 요란하게 나오더니 금액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만하겠는지 아니면 배팅을 더 한번 하겠는지 선택을 하게 되었을 때 배팅을 했고 그것으로 440HK$이 넘고 끝이 났습니다. 큰 금액이 나온 것은 옆에서 보던 남편이 누를 때마다 나온 것이라 즉석에서 '황금손'이라고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44배 땄으면 되었다 하고 현금으로 바꿔서 카지노와 같은 공간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값으로 사용하였습니다. 夜月食坊(Moonlight Noodle House)에서 고기국수와 야채(265HK$)를 주문하였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마카오에서 밤 11시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와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밤 1시 가까이 되어서 전철 타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더니 전철이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트램과 전철, 버스, 배로 어디든 쉽게 오가는 교통시스템이 참 편리하였는데 게다가 밤늦게까지 운행하니 더 편리하였습니다.
마카오를 다녀온 날 역시 만팔천 보 가까이 걸으며 운동을 한 잘 보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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