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점 이야기 (1)

평화 강명옥 2002. 8.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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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께서 요즘 신문과 잡지의 광고에서 점점 늘어나는 사주 및 점에 대해 안타까와하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나라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하고 있길래 그러한 광고는 점점 늘고 있는가 하는...

설교를 듣고 난 후 전혀 보지 않던 신문 하단의 광고를 들여다보니 정말 놀라울 지경이었다. 믿음이 없고 사회는 불안하고 미래는 더욱 불안하고 그래서인가?

저녁 9시 뉴스에서는 핸드폰으로 인생상담을 하던 사람의 전화요금이 2천5백만 원이라는 거액이 나온 것에 대해 크게 다루었다. 그것을 보면서 그 당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담자가 필요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 모임에 나갔을 때 이 사주보는 문제가 이야기되었다. 한 친구가 꽤 오랫동안 취미로 공부를 해온 터이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호기심들이 동하는 듯 했다.

IMF 이후 사주보는 것을 배워 직업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명문대 출신 젊은이들이 유학, 진로 등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이 늘고 있다는 뉴스,

그들이 점장이보다는 인생 카운셀러로 불러달라고 했다는 당당한 요구...요즘 인터넷 상에서 얼마든지 점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마치 게임처럼 여긴다는 뉴스. 사주카페에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면서 싸고 가볍게 자신의 인생을 물어본다는 이야기....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면서 신앙이 없다면 누구든지 한 번쯤은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신앙이 필요한 시대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믿음대로 살고자 하는 성도들이 기도에 힘쓰고 전도에 애써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어디에 두지 못해 방황하는 저 거리의 수많은 영혼을 위해서...

나 역시 하나님을 떠나있던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10년 동안 여러 번 그러한 경험을 했었다.

직장 동료의 권유, 친구의 권유 등으로...붙잡을 것이 없던 시절 그러한 것들을 믿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으로 그리고 답답함을 일부 풀어보려는 의도에서 그랬었다.

 

 

 

Walk so close to God that nothing can come between. 아무 것도 끼어들 수 없도록 하나님께 아주 가까이 다가서자.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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